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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역사, 행정구역, 관광

by 에셀나무 2024. 8. 18.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며 경제, 문화, 산업, 교통의 중심지이다. 행정의 중심은 헤이그이며 왕궁과 대부분의 정부 기관이 그곳애 있고, 수도에서 남서쪽으로 50km 떨어져 있다. 렘브란트와 빈센트 반 고흐,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 홀로코스트 희생자 안네 프랑크 등이 암스테르담에 살았다. '운하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운하는 그 자체로 암스테르담을 상징하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도 유명하다. 

역사

암스테르담은 본래 한적한 마을이었으나, 1000년경부터 간척사업이 시작되면서 도시가 점차 형성되었다. 12세기경 암스텔강 하구에 둑을 쌓아 도시를 건설하였고, 암스테르담은 '암스텔강의 댐, 제방'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얻었다. 간척이 진행된 암스테르담은 홀란트 백작으로부터 관세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상인들이 모이는 무역도시가 되었다. 14세기에는 한자 동맹의 도시들과의 무역이 활발하여 홀란트 최대무역도시이자 곡창지대가 되었다. 15세기부터는 한자 동맹을 거치지 않고 발트해 연안과 직접적으로 교류하였다. 암스테르담은 북해 청어잡이의 중심 항구 중 하나로 번성하기도 했다. 특히 1415년 선상 염장 기술이 개발되어 원양 항해가 보편화되었고, 이로써 항해 기술이 발달하였다. 조업후 가공 및 수출 과정에서도 많은 인적, 물적 교류와 함께 다양한 직업의 노동자들 간의 협력이 필요했다. 따라서 암스테르담은 점차 초기 자본주의적 상업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1421년과 1452년 두 차례의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이하였다. 후자의 경우 화재로 도시 면적의 4분의 3이 전소되었고, 그 후 카를 5세는 모든 가옥을 석조로 지을 것을 명령하여 현재와 같은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6세기에는 무역항으로서 선도도시로 발전하였고, 17세기에는 장기적인 계획을 실시하여 늪을 운하 도시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도시의 확장은 당시 최대 규모의 도시계획의 전형이 되었다. 40개의 운하를 연결하는 500개가 넘는 다리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다. 3개의 커다란 반원형 운하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Grachtengorden (운하지구)로 지정되어 대부분의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다.

행정 구역

암스테르담은 8개의 큰 행정구역(Deelgemeente 데엘헤메엔테)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7개는 특별히 자치구역(Stadsdeel슈타츠데엘)이다. 각 행정구역은 다음과 같다.

*Centrum(센트룸)- 최중심부. 대부분의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고 암스테르담 중앙역이 이곳에 있다. 암스테르담의 거의 모든 트램과 버스가 이곳을 지난다.

*Nieuw-West(니우베스트)- North West.시 서부에 자리 잡고 있고 주거 및 상업지구다.

*Noord(노르트)- North. 에이만을 사이에 두고 센트룸과 접해 있다. 주로 주거 지역이 밀집해 있고, 터널과 무료로 운영되는 페리로 시의 다른 곳과 연결된다.

*Oost(오스트)- 동부에 위치하고 아이 만을 간척해 조성한 에이뷔르흐 신도시가 있다. 최근 이 구역의 남부 암스텔역을 기점으로 하여 오버암스텔, 암스텔콰르티에 지역에 고층 아파트로 구성된 주거지를 크게 조성했다.

*West(베스트)- West. 센트룸과 나무베스트에 위치한 주거 지구. 8개의 행정구역 중 인구 밀도가 가장 높다.

*Zest(자위트)- South. 박물관 지구가 있어 센트룸 못지않게 관광객이 많고 왕립 콘서트 허바우 관현악단이 상주하는 콘서트 허바우가 있고 암스테르담 올림픽 주 경기장이 있다.

*Zuidoost(자위트오스트)- 남동부에 위치하고 월경지이다. 대부분이 거주 지역인데 수리남고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Westpoort(베스트포르트)- 북서부에 위치한 상업과 공업 지구. 북해로 통하는 운하에 자리잡은 항구가 있고 유일하게 자치구가 아닌 일반구다.  

관광       

암스테르담은 로마, 베니스, 파리, 런던, 비엔나, 바르셀로나와 함께 유럽의 주요 관광 도시 중 하나이다. 2012년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을 넘어섰고, 2015년에는 불과 3년 만에 70% 증가한 1,700만 명을 기록했다. 오늘날 2,000만 명을 넘어섰고, 과잉 관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홍등가와 대마초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관광 명소로는 리얼 암스테르담 궁전이 있다. 원래 독립 후 1648-65년에 지어진 시청사가  1808년 루이 보나파르트에 의해 왕궁으로 개조되었고, 1936년부터 네덜란드 왕실이 소유한 3대 궁전 중 하나가 되었다. 암스테르담에는 개인 주택이나 생가를 개조한 박물관이 꽤 많다. 하이네켄 공장 체험을 개조한 체험 박물관, 빈센트 반 고흐 박물관, 안네 프랭크의 집이 있고, 국립 미술관은 렘브란트의 걸작 야경을 비롯해 베르메르의 명작들이 소장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EDM 축제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 뮤직 페스티벌(AMF)이 열리고, 암스테르담 댄스 이벤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암스테르담 라이 컨벤션센터는 네덜란드의 각종 전시회나 박람회를 개최한다.